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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루시우스 말포이는 사실 다른 역을 맡고 싶었다

  • 김태우
  • 입력 2017.10.19 10:50
  • 수정 2017.10.19 10:51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빠 '루시우스'를 연기한 배우 제이슨 아이삭스는 사실 루시우스 말포이를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루시우스 말포이.

아이삭스는 최근 디지털 스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오디션을 보기로 한 역할은 질데로이 록하트였다고 밝혔다. 록하트는 영웅인 척을 하며 '자서전'을 팔던 괴짜 교수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등장했다.

질데로이 록하트.

그가 록하트 역 오디션을 본 직후, 제작진은 대기실로 찾아와 '다른 역할 대본을 읽어봐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아이삭스는 "정말 화가 났다"며, "어린이 영화에서 악당을 또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삭스는 영화 '피터팬'에서 후크 선장을 연기하기로 계약한 상태였다.

아이삭스는 제작진의 요청을 받아들여 말포이 역 오디션을 봤지만, 그 역할이 탐탁지 않았는지 매니저에게 만약 제작진이 말포이 역할을 제안한다면 바로 거절하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생각해 보라는 매니저의 설득에도 아이삭스는 "싫다. 생각도 하기 싫다. 재미있고 멋지며, 감사한 기회지만 악당을 두 명이나 연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아이삭스의 오디션 소식을 듣게 된 "조카, 대자녀, 그들의 부모"들은 주말 내내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그가 무슨 역할을 하든, 그가 '해리포터' 영화에 출연만 하면 세트장에 방문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에 그는 결국 루시우스 말포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그는 "출연 결정을 해 정말 다행"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아이삭스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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