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비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택시요금 인상을 안건으로 하는 '택시정책 심의'를 열고 택시비 인상을 검토한다. 서울시는 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공청회와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가 검토하는 요금 인상안은 크게 두 가지다. 1안은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현행 3천원에서 5백원 오른 3천5백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2안은 기본 요금을 4600원에서 최대 8000원까지 올리는 안으로, 택시노조의 요구가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으나, 택시노조는 기본요금이 5천원은 돼야 기사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아래는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이다.
그럴거면 최저시급도 좀 올려봐;;
— 예은 (@cye0224) October 18, 2017
한시간 일하고는 택시못탐
— 동결 2시간만에 끝낸 배링이 (@BIGBANG_AHELOVE) October 18, 2017
우와ㅏㅏ 이제 일본만큼 비싸지는거야?
— 고통받는 무버 (@N_Salted_Butter) October 18, 2017
KTX 기본운임이 8,400원인데(더불어, 무궁화 2,600원 / 새마을 4,800원)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8,000원까지 올린다는 방안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은......
— 권기성 (@Kwon_Ki_Seong) October 18, 2017
그러려면 일본이나 영국처럼 모범택시급 안락함과 난폭+보복운전이 없게 하든가
— 비광 (@belight_13) October 18, 2017
와 인상되면 자동다이어트각인데?
— 김서연 (@ssyeoni1212) October 18, 2017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 외에 각종 기사의 댓글에서도 많은 유저들은 "단순히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택시기사의 처우가 개선된다고 보긴 어렵다", "승차거부 등 서비스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