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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도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 강병진
  • 입력 2017.10.19 08:14
  • 수정 2017.10.19 08:15

양자경은 ’예스마담’ 시리즈와 ‘동방삼협’, ‘프로젝트 S’등으로 아시아 최고의 여성 무술배우로 활동했던 배우다. 이후 1997년 ‘007 네버 다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녀는 ‘와호장룡’(2000)을 통해 미국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게이샤의 추억’을 거쳐, 이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마블의 세계에도 안착했다. 그녀는 또한 하비 웨인스타인과도 여러 번 일을 했다. ‘와호장룡’과 그 속편인 ‘와호장룡 - 운명의 검’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였고, 양자경이 홍콩에서 촬영한 초기 작품들을 미국에 배급한 것은 웨인스타인의 미라맥스였다.

그런 만큼 양자경도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10월 17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영화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에 출연한 양자경은 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참여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가 악질적이고 언제나 자신의 명예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만약 그가 나에게 그랬다면 수년에 걸쳐서 훈련했던 내 무술 실력을 경험했을 것이다.”

양자경은 또한 “여성을 무례하고 경멸하는 태도로 대하는 남성은 누구든 법의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비 웨인스타인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아시아 출신의 할리우드 여배우는 양자경만이 아니다. ‘와호장룡’을 시작으로 ‘러시아워2’와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했고, ‘클로버필드 무비’와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 촬영을 앞두고 있는 장쯔이는 자신은 “운이 좋게도 피해자가 아니었다”며 “‘와호장룡’ 이후 그와 다시 한 번 일할 기회가 있었지만 거절했다”며 “오스카가 배우들의 꿈이라고 하지만, 정상적인 거래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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