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은 철원에서 사격장 사로 전방을 지나다 유탄에 맞아 숨진 병사가 사고 전 나눈 마지막 대화를 군이 숨기려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숨진 이모 상병(당시 일병)은 진지공사를 마치고 부소대장 등 2명과 사격장을 지나다가 총 소리가 나자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총에 맞을 수 있느냐"
TV조선은 이에 부소대장이 "안 맞을 거다"라며 "상체를 숙이고 가자"고 말하고 그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군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이 대화는 유가족도 모르고 있던 내용으로, TV조선은 군 당국이 이 상병이 사고 위험을 미리 느꼈다는 사실을 언론과 유가족에게 숨겼다고 전했다.
피해 병사 유가족은 TV조선에 "처음 들었다"며 "그 당시에 그런 말을 우리한테 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