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를 연기하는 배우 키트 해링턴은 최근 존 스노우 복장을 하고 파티에 나타났다. 약혼자이자 '왕좌의 게임'에서 이그리트 역을 맡았던 배우 레슬리 로즈 때문이라고 한다.
유 노 낫띵, 존 스노우!
해링턴은 최근 '히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로즈와 함께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멋없음'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파티용품점을 찾았고,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은 해링턴을 보더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그 남자를 닮았다. 여기 '왕좌의 게임' 복장도 있다."라며 존 스노우 복장을 가져다줬다.
직원이 존 스노우 복장을 꺼내자 로즈는 해링턴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고 한다.
"이거 안 입으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링턴은 결국 존 스노우로 변장한 채 파티에 등장했다. 존 스노우를 연기하는 배우가 사석에서까지 존 스노우 복장을 하자, 파티에 참석한 다른 이들은 그를 "한심한" 듯 바라봤다고 한다. 해링턴은 이어 파티용품점 직원이 나중에서야 자신이 키트 해링턴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 같다며 그게 더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좌의 게임'에서 안타깝게 이별하는 연인을 연기한 해링턴과 로즈는 지난 9월 27일(현지시각), 영국 '더 타임스'의 경조사 섹션을 통해 약혼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