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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별의 충돌에서 빛과 중력파가 동시에 관찰되었다

ⓒNSF/LIGO/SONOMA STATE UNIVERSITY/A SIMONNET/REUTER

밀도가 엄청나게 높은 두 중성자성 두 개가 충돌하며 중력파와 빛이 함께 관찰되었다.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은 기자 회견 및 수십 건의 연구를 통해 이 발견을 알렸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크게 증진시킨 사건이다.

이번 중성자성 충돌을 통해 금, 백금, 납 등의 중원소가 생겨나, 이들 원소의 기원에 대한 수십 년 간의 추측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루이지애나, 워싱턴, 이탈리아에서 중력파를 관측한 것은 8월 17일이었지만, 충돌 자체는 1억 3천만 년 정도 전의 일이었다. 중력파 관측 후 2초 뒤에 같은 곳에서 온 강력한 감마선도 탐지되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16년에 중력파의 존재를 예견했지만, 실재로 중력파가 탐지되어 존재가 확인된 것은 2016년의 일이었다.

“중력파를 천둥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천둥 소리를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번개도 볼 수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바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필립 카우퍼스웨이트가 성명에서 밝혔다.

2016년에 탐지한 중력파는 블랙홀 충돌로 인해 일어난 짧은 현상이었으나, 이번에 관측된 것은 중성자성의 충돌에서 온 중력파였다. 블랙홀은 밀도가 너무 높아 빛도 빠져나올 수 없으나, 중성자성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8월에는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의 에너지가 기록되었다.

블랙홀 만큼은 아니라 해도 중성자성의 밀도도 엄청나다. 중성자성의 한 작은술 정도 양은 100억 톤 정도의 질량을 갖는다.

“예전에 관측된 블랙홀끼리의 충돌은 1, 2초 정도 지속되었다. 이번 사건은 거의 1분 가까이 지속되었다.” 파사데나 캘리포니아 공대의 만시 카슬리왈이 스페이스닷컴에 밝혔다.

“약 50초 정도 일어나는 동안, 우리 은하의 1천억 개의 별보다 밝게 빛났을 정도의 에너지였다.”

엄청난 수의 과학자들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CNN에 따르면 10월 16일에 발표된 논문 하나의 공저자만 해도 수천 명이었다고 한다. 이는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약 35%에 해당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In A First, Scientists Spot Light Amid Gravitational Waves Emitted By Colliding St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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