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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웨인스타인과 트럼프를 묶고 빌 클린턴 건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 박세회
  • 입력 2017.10.17 08:37
  • 수정 2017.10.17 08:42

힐러리 클린턴이 BBC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웨인스타인의 불거지는 의혹에 "놀랐고 끔찍했다"며 오랫동안 민주당을 후원해 온 웨인스타인과 함께 트럼프를 비판했다.

BBC 영상에 따르면 클린턴은 "우리가 그 사람이나 그의 행동에 따라 이야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만 초점을 맞힐 것이 아니라 이런 행동이 정치나 엔터테인먼트 분야 어떤 곳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라며 그녀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자신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자인한 사람이 지금 백악관 집무실에 있다. 우리가 이런 행동에 대해 성차별적이고 여성 혐오적이라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녀의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와 지난 2005년 버스 안에서 나눈 외설적 대화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는 당시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려. 그냥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단 말이야. 그건 자석과도 같아. 그냥 키스해 버려. 기다리지도 않아”라며 “(스타라면)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자신의 남편인 빌 클린턴에 대한 의혹은 다르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이번 사건은 용감하게 나선 여성들의 증언에 의지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동안 트럼프가 무대에 서게 한 세 명의 여성이 당신의 남편 빌 클린턴을 공격했는데, 당신은 이를 무시했다. 그건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힐러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그렇다. 그건 법정에서 심판을 받은 일이다"라며 "90년대 후반을 떠올려 보면 알겠지만, 이 건은 거대한 조사의 대상이었고 결론을 내고 지나간 과거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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