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관을 방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본 영화는 ‘미씽 : 사라진 여자’. 이언희 감독이 연출하고 공효진과 엄지원이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다. 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문 대통령의 등장에 놀라 환호했다. 그때 바로 곁에 있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배우가 있었다.
10월 16일, ‘디스패치’가 소개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상영관 앞에서 여러 관객을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영상을 찍은 당사자도 문재인 대통령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든 듯 보인다. 하지만 그의 스마트폰 렌즈에 배우 공효진이 들어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서 있던 공효진은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저희도 있는데...”
하지만 현장의 관객들은 문 대통령과 인사하기에 바빴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 또한 나중에는 공효진을 지나쳐 문 대통령을 쫓아갔다.
이날 공효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엄지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