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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이 하비 웨인스타인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슬픈 일"이라고 말하다

Woody Allen, director of the new film
Woody Allen, director of the new film ⓒFred Prouser / Reuters

한때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드디어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웨인스타인이 혐의를 받고 있는 성추행 사례에 대해 자기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앨런은 "그 문제에 대해 내게 다가와 진지하게 이야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일에 관심이 없으므로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었다. 영화를 잘 만드는 게 내겐 더 중요하니까."라며 웨인스타인의 문제가 왜 관심 밖이었는지를 설명했다.

"물론 수백만 가지의 소문이 늘 떠도는 게 사실이다. 그중에 진실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느 배우에 국한된 이야기일 뿐이다."

앨런 자신도 수십 년 동안 성폭행 논란에 휩싸여왔다. 전 부인인 미아 패로의 7살짜리 딸 딜런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1993년에 처음 보도된 이 사건은 딜런이 2014 뉴욕타임스에 자기 이야기를 기고하면서 다시 불거졌었다.

그런데 딜런 사건이 한창 화제였던 1994년, 많은 사람이 앨런을 외면했던 이 시기에 웨인스타인은 앨런의 신작 '브로드웨이를 쏴라'의 제작자로 나섰다. 앨런은 그 이후에도 웨인스타인이 공동으로 창업한 미라맥스 제작사의 영화를 여러 차례 더 만들었다.

앨런은 BBC에 "하비 웨인스타인 사건은 그에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슬픈 일이다."라며 "가엾은 여성들에겐 비극적인 일이며 삶이 엉망이 된 하비에게도 슬픈 일이다. 승자와 패자를 따질 수 없는 문제다. 그 가엾은 여성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건 그냥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더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웨인스타인에 대한 성추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자 웨인스타인을 해고했다. 또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그를 지목하는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크레딧이 지워진다. 지난 토요일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그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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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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