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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이 '딴따라 호칭 싫다'고 말한 이유

ⓒ뉴스1

배우 신성일이 '딴따라'로 불렸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 호칭에 얽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성일은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딴따라' 소리를 제일 싫어한다. 나는 '딴따라'가 되려고 영화계에 뛰어든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촬영을 하러 해운대에 왔다. 해변을 걷다가 그때 스탠드 바가 있었다. '깡패' 동생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하더라. 구석 자리가 두 개 있었다. 그리로 갔더니 저 한편의 구석 자리에서 얼굴 보니 노는 아이 같더라. '딴따라 들어오네' 그러더라. 67년, 내가 한참 영화를 찍을 때다"라고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또 "'나 딴따라 아니에요 젊은이'라고 말했다. '딴따라'가 뭔지 알고 있느냐. 옛날에 극장에서 악극단을 하려면 선전 트럭을 타면서 나팔을 불면서 호객 행위를 한 게 '딴따라'다. 나는 영화하는 사람이고 '딴따라'가 아니다. 나는 자부심을 갖고 종합예술의 가운데 있는 영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감히 그런 말을 해 견딜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성일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길소뜸'(임권택 감독), '내시'(신상옥 감독), '맨발의 청춘'(김기덕 감독), '별들의 고향'(이장호 감독), '안개'(김수용 감독), '장군의 수염'(이성구 감독), '초우'(정진우 감독), '휴일'(이만희 감독)까지 신성일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

또 회고전에 맞춰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및 남포동 BIFF 거리에서는 한국영화박물관 야외특별전시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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