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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이 마스크 벗고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한 말들 (화보)

ⓒ뉴스1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13일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소 의견으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된 이씨는 13일 오전 취재진 앞에서 중간중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한다.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추행유인·시체유기·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살해 동기를 묻자) "죄송합니다. 제가 아내가 죽은 후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일단 사죄드리고, 천천히 그 죄를 달게 받겠다."

"죄송합니다. 더 많은 말을 사죄해야 하지만 아직 이 모든 게 꿈같이 느껴져 죄송하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다. 제가 아직, 이제 정신이 들기 때문에 이제 천천히 벌 받으면서 많은 분에게 사죄드리면서 다 이야기하겠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어제도 기도했고, 내가 대신 영혼이 지옥에서 불타겠다. 그건 확실하고."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제 아내의 죽음, 자살에 대해 좀 진실을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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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딸의 친구 A양을 지목해 범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에게 A양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한 후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였으며 잠든 피해자를 성추행하다가 피해자가 깨어나 소리를 지르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사과학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망 원인은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였으며, 혈액에서는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영학이 지난달 집에서 투신자살한 아내가 좋아했던 피해 여중생을 데려와 평소 아내를 상대로 해왔던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이 씨 부인의 투신 사건에 대해 내사하고, 이 씨의 성매매 알선 혐의, 불법 기부금을 모금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KBS 10월 13일)

경찰은 이영학의 지인 박모씨(36) 또한 이영학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범인도피·은닉)로 함께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이영학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추행유인 및 사체유기)를 받는 딸 이모양(14)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과 지인 박씨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며 "딸 이양에 대해서는 검찰과 신병처리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스1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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