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카운티에 있는 사우스 조던의 한 학교 보안 카메라에 '순수한' 기쁨의 장면이 찍혔다.
이 장면은 11살의 타나 버터필드가 자신이 입양될 거라는 사실을 듣는 장면이다.
"이 학생의 부모에게 동의를 얻고 공유합니다. 이 장면은 혼란과 분쟁으로 가득 한 이 세상에 아직 일상의 작은 순간마다 빛과 기쁨이 있다는 순수한 증거입니다. 제가 아는 한 가족은 우리 학교에 다니는 위탁 아동 3명을 입양하기 위해 제가 처음 알던 순간부터 싸워왔습니다. 그 가족이 감정적이 싸움을 해오는 과정을 보는 건 힘들었지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그 가족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그들을 향한 제 사랑도 커졌습니다. 오늘 제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제 친구 젠(타나의 엄마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젠이 말하더군요. 드디어 끝이 났다고. 법원이 그 아이들을 입양하는 걸 허락했다고. 그녀는 제게 매일 오는 시간에 아이가 저를 찾아오면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녀는 아이가 (입양에 대해) 너무도 걱정이 많았기에 당장 알고 싶어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순간이 어떤 느낌일지 감도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보안 카메라가 그 순간을 완벽하게 포착했습니다. 제가 이걸 타이핑하면서 울고 있네요. 12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중 최고의 순간입니다. 그녀의 가족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고 이 아이에게 말하는 순간은 압권이었습니다. 그 포옹은 묘사하기도 힘드네요. 그리고 그녀의 엄마가 제가 그녀에게 백만 번 키스를 하고 영상이 끝난 후에 또다시 백만 번 했어도 뭐라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영상에 기록된 건 타나의 위탁모 제니퍼 피셔가 자신들이 돌보던 위탁 아동 세 명을 입양해도 좋다는 법원의 허락을 '드디어' 얻어낸 후 교직원인 알렉스에게 전달해 (이제는 법적인 딸이 될) 타나에게 알리는 순간이다.
영상을 공유한 알렉산더는 제니퍼의 가족이 6살의 타나(Tannah), 6살의 태군(Teagun), 2살의 탈리 세 명을 입양했다고 전했다.
두 명의 생물학적 아이를 둔 제니퍼 피셔는 ABC뉴스에 다음 달이면 입양 절차가 모두 끝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린 그냥 그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요."
위탁 가정이라도 아이들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지난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