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초에 한국을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10월 1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달 초 서울을 방문해 문 대통령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과 뉴욕, 그리고 독일에서 이미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하며, 개정협상을 앞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달에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월 10일~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필리핀에서 11월 13일~14일 열리는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초청을 받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14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동남아시아 방문에 앞서 한·중·일 3국을 따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도 11월 8일~15일 동남아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라 한·미 정상회담은 이 시기를 피해 11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