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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창건일에 미 전략폭격기-공군 전투기가 두 번째 야간 북폭 훈련을 했다

  • 박수진
  • 입력 2017.10.11 05:54
  • 수정 2017.10.11 05:56
A US Air Force B-1 Lancer bomber flies above the Syrian town of Kobane, also known as Ain al-Arab, on October 18, 2014 as seen from the Turkish border town of Suruc.
A US Air Force B-1 Lancer bomber flies above the Syrian town of Kobane, also known as Ain al-Arab, on October 18, 2014 as seen from the Turkish border town of Suruc. ⓒARIS MESSINIS VIA GETTY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우리 공군 주력전투기 F-15K와 야간 북폭 훈련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10일 야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B-1B 편대는 이날 밤 8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우리 공군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한미 공군이 이전에도 B-1B와 F-15K의 야간 연합훈련을 진행했지만, 언론에 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한반도에 전개된 미 B-1B 전략폭격기가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공군 제공)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맞춰 도발이 예상된 시점에서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이례적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한미 정부의 응징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B-1B 랜서가 지난달 23일 밤 야간훈련을 전개한 이후 이번에도 다시 야간에 출격한 건, 언제든 북한을 때릴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B-1B '랜서' 편대는 지난달 23일 밤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동해상 국제공역상까지 진출해 큰 파장을 불렀다.

사진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 준비하는 전략폭격기 B-1B랜서. (미 태평양 사령부)

B-1B '랜서'는 한반도를 가장 많이 찾은 단골 손님이다. 미국이 보유한 B-52, B-2 등 3대 전략폭격기중 가장 많은 폭탄(최대 61톤)을 투하할 수 있고, 속도(마하 1.2)도 가장 빨라 위력적인 전략자산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능력을 숙달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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