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아직 사라 코너를 만나지 못한 카일 리스를 연기한 배우는 안톤 옐친이었다. 러시아의 피겨 선수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10살 때부터 ’ER’시리즈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후, ‘하트 인 아틀란티스’(2001), ‘찰리 바틀렛’(2007)등을 거친 후, 카일 리스를 만났고 이후 J.J 에이브럼스가 리부팅한 ‘스타트렉’의 체코프를 통해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안톤 옐친은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로서 이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던 27살의 나이였다.
그로부터 약 1년 후인 지난 10월 8일, 미국 L.A에 위치한 할리우드 포에버 세메터리(Hollywood Forever Cemetery)에 안톤 옐친을 기억하는 배우와 영화감독, 가족들이 모였다. 이날 공개된 안톤 옐친의 동상을 함께 제막하기 위해서였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스타트렉’에서 함께 연기한 조 샐다나와 사이먼 페그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존 보이트, J.J 에이브럼스 감독, 안톤 옐친의 부모가 참석했다고 한다.
아래는 이날 공개된 안톤 옐친의 동상이다. 조각가 닉 마라와 FX 아티스트 그렉 니코테로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