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계획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세계 웃음거리가 될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린 청년과의 현장대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벨상 수상에 대한 공작 얘기를 들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진상을 밝혀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합의에 대한 야당의 문재인 대통령 사과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에 근거해 당연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FTA 재협상은 없다고 했는데 다시 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이면협상을 하고) 거짓말을 했든지 재협상이 없도록 노력했지만 능력이 부족해서였는지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