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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이 대형 기획사에서의 연습생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고 밝히다

  • 김태우
  • 입력 2017.10.10 06:08
  • 수정 2017.10.10 06:12

박재범이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밝혔다.

박재범은 지난 9일(현지시각), CNN에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고, 4학년부터는 랩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모친의 제안으로 JYP 엔터테인먼트 미국 오디션을 보게 된 그는 합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무대를 선보이자마자 곧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고 한다. 현장에 남아있던 그의 모친은 오디션 통과 소식을 대신 접하고 아들을 한국으로 보냈다.

당시 17세였던 박재범은 "몇 년 동안 가수 활동을 하고 가족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전기세와 수도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재정 문제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역경으로 가득했다. 한국어도 유창하지 않았던 학생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연습생 생활이 "문화 충격"이었다며, "'연공서열'이나 음식, 일의 방식" 등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취미이자 재미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박재범이었지만, 실제로 연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일" 같았다고 밝혔다. 이에 박재범은 자신의 마이스페이스 페이지를 통해 연습생 생활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고, 2009년에는 이 글이 공개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박재범은 2PM을 탈퇴했다.

그 후 시애틀로 돌아가 중고차 매장에서 일하게 된 박재범은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단 하루 만에 수백만 뷰를기록한 덕에 그는 곧 솔로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에 그는 "기획사가 만든 그룹의 소속 멤버"로 활동할 때와 달리 "마침내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를 얻었다"며 솔로 활동의 장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재범은 현재 AOMG와 하이어뮤직의 수장으로, 최근에는 제이지의 레이블 '락 네이션'과 아티스트 계약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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