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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TV] "장신영, 이젠 태풍 아닌 바람"..‘동상2' 강경준母의 눈물

  • 박수진
  • 입력 2017.10.10 05:46
  • 수정 2017.10.10 05:48

‘동상이몽2’의 장신영이 강경준 부모님을 만났다. 초반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었지만 이젠 그 누구보다 장신영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예비시부모님이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이 예비 시부모님을 만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연애를 시작한 후 처음 강경준 부모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자리였다. 어색할 만도 한데 강경준 부모님은 장신영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반기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함께 밥을 먹으며 강경준의 아버지는 “아들하고 결혼해줘서 우리가 고마운 거지”라고 했고 어머니도 “너무 예쁘지”라고 맞장구를 쳤다. 사실 강경준 부모님은 강경준과 장신영의 관계를 반대해 결국 강경준이 집에서 나와 살기까지 했는데 4년이 지난 후 이젠 이들 사이에 불편한 마음은 없는 듯했다.

무엇보다 강경준 어머니가 장신영에게 한 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장신영을 거부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장신영을 따뜻하게 품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강경준 어머니는 “너희가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감사하다. 맨 처음 만난다고 할 때는 결혼까지 갈 줄 몰랐다”며 “기사 보고 너무 놀라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경준이도 말 못하고, 우리도 말 못하고. 우리도 그런 과정이 있었다”며 “처음엔 너가 너무 큰 태풍이었어. 어떻게 할 수 없는 태풍이었다. 너를 미워한 게 아니라 경준이를. 너무 속이 상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태풍이 잔잔한 바람으로 어느 날 내 가슴 속으로 스며 들어오더라. 그래서 마음을 잡고 너를 봤는데 너가 너무 예쁘더라. 너무 착하더라. 세상에. 너무 사랑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너를 볼 때마다 감사하고”라며 눈물을 보였고 장신영도 예비 시어머니의 따뜻한 말에 눈물을 보였다.

강경준 어머니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간 아픔과 상처로 가득했던 장신영의 마음을 보듬어줬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이젠 앞으로 당당하게 살아라. 애도 당당하게 살고 애도 당당하게 키우고 어디 가서 기죽지 말고. 앞으로 넌 그런 삶을 살아라. 너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엄마, 아빠가 있지 않냐. 당당하게 잘 살아라”면서 강경준의 부모님은 장신영을 딸이라고 하기도 하는 등 그간 힘들었던 모든 걸 잊게 하는 시간이었다.

장신영은 강경준 부모님에게 불편한 대상이 아니었다. 이젠 태풍이 아닌 잔잔한 바람이 된 장신영. 강경준과 꽃길만 걷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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