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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종차별 광고를 만들었다

비누와 샴푸를 만드는 다국적 기업 도브(Dove)가 고의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인종 차별 광고 시리즈를 만들어내고 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문제의 광고는 아래 캡처 컷 몇 개만을 봐도 무슨 의도인지 확연하게 드러난다. 흑인 여성이 도브의 제품을 쓰면 백인 여성이 된다는 것.

CNN에 따르면 원본은 지난 금요일 게재된 3초짜리 GIF 형식의 비디오 클립으로 토요일에 삭제되었다.

CNN은 트위터에 떠도는 캡처와 원본 GIF를 살펴본 결과 흑인 여성이 갈색 옷을 벗자 베이지 셔츠를 입은 백인 여성으로 변하고 백인 여성이 베이지 셔츠를 벗자 또 다른 여성으로 변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도브의 인종차별 광고가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 광고에 대한 비난이 크게 일자 일각에서는 "도브는 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래 사진 역시 인종차별로 문제가 됐던 도브의 광고다.

도브는 성명을 통해 "이 광고는 도브가 추구하고 신념의 근원으로 삼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표방하지 않는다"며 "이 광고가 끼친 심려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건 대체 이런 광고가 어떻게 그 많은 의사결정의 단계를 거치고도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브는 "해당 콘텐츠가 도브의 바디 제품이 세상의 모든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보이고 다양성을 축복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그 방법을 잘못 선택해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며 "내부적으로 제작과 리뷰하는 과정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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