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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을 살해한 물질 VX가 두 피의자의 옷과 몸에서 검출됐다

  • 박세회
  • 입력 2017.10.05 14:10
  • 수정 2017.10.06 06:09

연합뉴스는 지난 2월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두 동남아시아 여성의 옷과 몸에서도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전했다.

도안 티 흐엉(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의 김정남 살해 혐의에 대한 4일 차 공판에서 전문가들이 이 같이 증언했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말레이시아 정부 측의 화학전문가 라자 수브라마니암이 이들의 재킷과 셔츠 잘린 손톱 등에서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김정남의 신체를 훼손한 화학 무기와 같은 물질이다.

시티 아이샤(왼쪽에서 세 번째).

앞서 TV조선은 김정남의 부검의들이 "(화학 무기인) VX가 김정남 얼굴 뿐 아니라, 눈과 혈액, 옷과 가방, 소변에서도 검출됐다"며 "뇌와 주요 장기들이 손상된 상태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TV조선은 피의자측 변호인이 당시 두 여성의 몸에선 VX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간 두 명의 용의자를 조사하는 가운데 범행에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 당국은 애를 태웠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이날 공판에서 최초로 흐엉이 범행 당시 입고 있던 흰색 상의, 흐엉의 잘린 손톱, 아이샤가 범행 때 입고 있던 티셔츠에서 VX 신경작용제나 부산물 등의 증거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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