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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덕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뮤직 페스티벌에 온 군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인물은 부유한 은퇴자 마을에 사는 열성적인 도박꾼이었다.

64세의 스티븐 패덕은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32층에 투숙해, 10시 15분경 루트 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서 제이슨 알딘이 공연할 때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9명이 사망했다. 최소 52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는 현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된다.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패덕이 투숙한 방에 진입했을 때,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한다. 패덕은 9월 28일부터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었다.

그의 방에서는 최소 1개의 완전 자동 라이플과 함께 무려 19개의 총기가 발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R-15 스타일과 AK 47 스타일의 라이플, 많은 양의 탄약이 발견됐으며 패덕은 총기 난사에 앞서 망치 같은 도구로 창문을 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티븐 패덕의 동생인 에릭 패덕은 기자들에게 형이 회계사 출신의 수백만장자였다고 전한다. 에릭은 그의 형이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자주 드나드는 은퇴한 "평범한 남자"였다고 설명한다.

"완전히 말문이 막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에릭은 올란도 센티넬에 전했다.

에릭에 따르면, 형 스티븐 패덕은 폭력 전과나 정신 질환 병력이 전혀 없었으며 종교나 정치단체에도 가입한 적이 없다.

NBC뉴스에 따르면, 스티븐 패덕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하루 만달러 넘는 돈을 수 없이 도박에 쏟아부었다. 최고 3만달러까지 사용하기도 했는데, 패덕이 도박에서 졌는지 이겼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역시 패덕의 과거에 대해 조사하였으나 교통 위반 건 외에 이번 사건과 연결할 만한 경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보안관 대리 케빈 맥마힐은 "정말로 슬프고 비극적인 것 중 하나는 64세 남성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해칠만한 이유를 그의 과거 기록들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패덕은 네바다 메스키트에서 여자친구 마릴루 댄리와 함께 살아왔다. 당국은 그녀를 용의 선상에 올렸으나, 마릴루 댄리는 이번 공격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마릴루 댄리는 미국에 없는 상황이다.

네바다의 총기 가게 2곳은 NBC 뉴스에 그들이 패덕에게 총기들을 판매했으나, 패덕은 (총기 소유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고 전한다. 이 총기가 이번 총기 난사에 사용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패덕은 고객이었고, 저희 가게에서 총기들을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주/연방법 등에 의거된 총기 소유에 필요한 모든 요건과 절차를 거쳤습니다. 총기를 소유하기에는 불안정하거나, 부적합하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당국의 수사에 협조할 것입니다"라고 Guns & Guitars 총지배인 크리스토퍼 설리번은 말했다.

스티븐 패덕은 2015년 현재의 네바다 메스키트 은퇴자 마을로 이주했는데, 이 곳은 1400개의 집/ 18개 홀 골프 코스/ 수영장 등이 갖춰진 곳이다. 패덕은 2개의 비행기를 소유했으며, 조종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었다. 패덕이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 플로리다에 살던 당시의 한 이웃은 패덕이 스스로를 '전문 도박꾼'이라고 말했으며, 사람을 잘 믿는 성향이었다고 전한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총기 난사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번 범행과 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IS의 주장에 선을 긋고 있다.

한편, 패덕의 가족은 악명 높은 과거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는 FBI 수배 명단에 오른은행강도였다.

* 허프포스트US의 Here’s What We Know About Stephen Paddock, The Las Vegas Shooting Suspe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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