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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이 고 김광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10.02 14:23
  • 수정 2017.10.02 14:31
ⓒ뉴스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고 김광석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씨와 김씨 딸의 사망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아내 서해순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차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그 근거를 제시했다.

표 의원은 현직 경찰과 경찰대 교수 출신의 범죄심리학자다.

표 의원은 10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광석 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구 못지않게 김광석의 노래들을 좋아했던 전 영국 유학중이던 1996년 1월, 김광석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다.

또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씨의 사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동생처럼 아끼는 사람"이라고 말한 뒤 구체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표 의원은 입장을 밝힌 배경에 대해 "(이 기자와의 친분 등) 이런 연유로 (영화 개봉 후 여러 매체에서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음에도) 침묵을 지켜온 저였지만, 너무 파장이 커졌고 사적인 인물인 서 씨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적인 인물' 입장이 되었고, 수사 및 사망원인 규명 국가 시스템의 신뢰 문제 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분히 설명드릴 필요를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영화나 언론, 혹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1996년 1월 6일 발생한 김광석 사망사건은 자살 이라는 부검소견서와 변사사건 내사(수사) 보고서에 의미있는 반론을 제기할 만한 증거 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김씨가 사망 당시 발견된 자세와 관련해 "영화나 언론 등에서 제기하는 '계단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가 오히려 이런 자살을 가장한 타살인 '의사'의 가능성을 없애 준다"고 반박했다.

김씨의 딸인 김서연 양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경찰의 내사(수사) 및 검찰의 승인 조치에서 큰 문제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김씨의 아내였던 서해순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윤리적 도덕적 비난과 고인이 남겨준 재산을 둘러싼 민사적 분쟁을 두 사람의 불행한 죽음과 무리하게 연결짓고 의혹을 지나치게 확산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언컨대, 공소시효의 문제가 아니라 김광석 부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국과수의 부검과 경찰의 내사 및 수사, 그리고 검찰의 처분을 뒤집을 힘을 가진 새로운 증거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차분하게 정리하고 김광석의 명예와 음악을 지키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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