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가 나왔다.
투표 참가자의 90%가 분리·독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호르디 투룰 카탈루냐 자치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202만명의 카탈루냐 주민들이 "'카탈루냐가 공화국으로서 독립국이 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는 226만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202만144명으로 전체 투표인단의 90.09%다.
반대표는 17만6565표로 7.87%에 그쳤다.
기권과 무효표도 각각 2%, 0.9%로 집계됐다.
???? Resultats del Referèndum de #1OCT; + 770.000 censats a col·legis clausurats pic.twitter.com/zCBEdsuKZp
— Govern. Generalitat (@govern) 2017년 10월 1일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도 "희망과 고통의 날인 오늘, 카탈루냐 주민들은 공화국 형태의 독립국이 될 권리를 쟁취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스페인 중앙정부의 거센 반대 속에 열린 이날 투표는 곳곳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으며,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 과정에서 84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