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며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NHK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NSA)의 조지 반즈 부국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대북 제재 때문에 북한은 재정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이버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배후세력과 관련해 반즈 부국장은 "일부 국가에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지만 특정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0%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지 않는다"며 의혹은 있지만 확신은 어렵다고 말했다.
롭 조이스 백악관 사이버보안 조정관도 이날 강연에서 "북한은 매우 큰 문제다. 과거에도 사이버 공격을 한 적이 있다"며 미 정부는 전력을 다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