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이 사진은 그저 한 마리의 백구가 즐겁게 뛰노는 것처럼 보인다. 평범한 여느 개들처럼 말이다.
뜬 장에서 살아온 백구에게는 '처음으로 밟아본' 흙밭이다.
그러나 사실 숨겨진 사연이 있다.
한평생 '뜬 장'(공중 설치 사육장)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살아온 '개 농장'의 개이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슨, '흙'으로 된 땅바닥을 처음으로 밟아봤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래는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9월 15일 경기도 부천의 마지막 남은 개 농장에서 개 44마리를 구조하는 모습이다. 개들은 햇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더럽고 어두컴컴한 뜬 장 안에서도, 사람들을 보자 꼬리를 흔들고 철창 사이로 코를 내밀며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구조된 44마리 개들을 위해 적은 돈이나마 후원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현재 사룟값, 병원비 등으로 후원이 절실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