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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해산 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to media after North Korea's missile launch,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Japan, September 15, 2017.   REUTERS/Toru Hanai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to media after North Korea's missile launch,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Japan, September 15, 2017. REUTERS/Toru Hanai ⓒToru Hanai / Reuter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중의원을 해산한 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요미우리신문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28일 저녁부터 29일에 걸쳐 이뤄진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3%를 기록해 이번달 초(8~10일)의 50%에서 7%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이전의 39%에서 7%포인트 상승한 46%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이 '지지한다'는 이들을 추월한 것이다. 설문이 이뤄진 시점은 일본 중의원이 해산되고 제1야당인 민진당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인 '희망의 당'에 합류 방침을 정한 직후다.

중의원 해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5%에 달했으며,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도 직전 조사(40%)보다 8% 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이케 지사의 신당인 '희망의 당' 지지율은 9%이다.

중의원 비례선거 시 투표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도 자민당이 34%로 가장 높았으나, 고이케 지사의 '희망의 당'이 19%를 뒤이어 차지하는 등 자민당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올 2월 이후 연이어 불거진 '사학 스캔들' 의혹 때문에 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질쳤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속에 일본 국민들의 반북(反北) 정서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내각 지지율이 최고 50%대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집권 자민당(자유민주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차제에 국정 장악력을 다잡기 위해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는 게 일본 정치권과 언론의 중평이다.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체제에서 중의원 해산은 여당(원내 제1당) 대표를 겸하는 총리의 전권사항으로서 야당과 당내 반대파를 견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꼽힌다.(뉴스1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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