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섹스 앤 더 시티 3' 제작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김태우
  • 입력 2017.09.29 14:14
  • 수정 2017.09.29 14:21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친구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3'의 제작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사만다 역을 맡은 킴 캐트럴은 의도치 않게 영화 제작을 무산시켰다. 자신이 출연하는 다른 영화들을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하지 않으면 '섹스 앤 더 시티'에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

워너브라더스가 드디어 '섹스 앤 더 시티 3'의 제작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몇 달 간 제작설이 돌았던 이 영화가 마침내 촬영을 며칠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스튜디오는 킴 캐트럴이 촬영을 앞둔 다른 영화를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지 않으면 '섹스 앤 더 시티' 영화에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건 바람에 제작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스튜디오는 결국 캐트럴의 조건을 거절했다. 사실 워너브라더스는 애초부터 제작할 생각이 없었던 듯하다. 이건 어쩌면 우연한 축복이 아닐까?

데일리메일은 캐트럴이나 그의 대변인으로부터 아무 확답도 받지 못했지만 익명의 측근들로부터 받은 발언을 공개했다.

"자기가 조지 클루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극본은 훌륭했다. 팬들은 이 영화를 정말 좋아했겠지만 워너브라더스는 캐트럴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거부했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네 명의 여성에 대한 이 훌륭한 이야기를 보지 못하게 돼 정말 슬프다."

사라 제시카 파커 역시 영화 제작이 무산됐다고 인정했지만 캐트럴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파커는 '엑스트라'에 "끝났다. 우리는 촬영하지 않을 거다. 실망스럽다. 아름답고, 웃기며, 가슴이 찢어지고, 즐거우면서도 공감 가는 극본과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가 그 이야기를 전하지 못해서 실망스러운 게 아니라, 속편을 제작해달라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팬들 때문에 무산 소식이 아쉬울 뿐이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섹스 앤 더 시티' 2편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매해 최악의 영화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 '골든 라즈베리 어워즈'에서 무려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최악의 속편상을 받기도 했다.

뉴요커 네 명의 우정을 그린 TV 시리즈와 달리 영화는 우리가 사랑하는 등장인물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스 앤 더 시티'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했다. 1편은 전 세계에서 4억 달러를 거둬들였고, 속편은 3억 달러의 수익을 낸 바 있다.

 

허프포스트AU의 'We May Have Narrowly Avoided 'Sex And The City 3' Thanks To Kim Cattral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3편 #제작 무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