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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사진으로 플레이보이 맨션의 삶을 들여다보자(화보)

1966년이었다. 매그넘의 사진작가 버트 글린의 임무는 플레이보이 창립자이자 편집자인 휴 헤프너의 일상을 사진에 담는 것이었다. 물론 그 유명한 플레이보이 맨션에서의 일상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상'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헤프너는 당시 벽돌과 석회암으로 지은 007 장면이 연상되는 시카고의 골드코스트 맨션에 살고 있었다. 이 저택은 헤프너의 개인 집이자 그의 '성 긍정성' 브랜드를 세상에 퍼뜨리는 중심 역할을 했다. 모델, 작가, 예술가, 유명인사, 등 다양한 셀럽으로 늘 붐비는 그런 곳이었다.

플레이보이의 기록보관 담당인 스티브 마티네즈가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헤프너는 007 작가인 이언 플레밍과 친분이 두터웠다. 그래서 그런지 스파이가 꿈인 사람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플레이보이 저택 여기저기에 숨어있었다.

버트 글린, "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헤프너가 저택에서 쉬고 있는 모습," 일리노이 시카고, 1966

마티네즈는 "예를 들어 버튼을 누르면 그림 액자를 저절로 위로 비키면서 TV가 나타났다. 그런 걸 당시에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며 "바닥에 뚫린 문을 열면 수영장에서 노는 사람들이 보였다. 또 다른 비밀 문을 열면 소방서 폴대가 있었는데 그 폴대를 타고 수영장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라고 헤프너 저택의 특징을 설명했다.

구조적인 특징도 특징이지만 플레이보이 저택을 정말로 유명하게 한 건 그 안을 가득 채운 토끼 귀 코스튬의 플레이메이트들이었다. 헤프너는 1970년에 시카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집을 옮겼는데, 그 라이프스타일만은 그대로 유지했다. 시카고에 남긴 맨션은 현재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헤프너는 지난 수요일 향년 91세에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사회 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아이콘의 50년 전 삶을 아래서 보자.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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