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재판 중인 피고의 아기를 위해 젖을 먹인 중국 경찰관

하오 리나는 중국 산시성 진중시의 인민법원에서 집행관으로 일하는 경찰이다. 최근 그가 일하는 법원에서는 태어난 지 4개월 밖에 안된 아기의 엄마가 피고인 사건의 재판이 있었다.

‘차이나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하오 리나는 재판정 밖 로비에서 이 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그때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기의 엄마는 재판을 받고 있어서 아기에 젖을 물릴 수가 없었다. 결국 하오 리나는 직접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먼저 재판중인 피고에게 다가가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하오 리나는 법원 건물 구석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였다. 동료 한 명이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이 사진은 법원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에는 1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찍혔고,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날의 수유에 대해 하오 리나는 현지 인터뷰에서 “아기가 울기 시작했을때, 아기 엄마가 얼마나 불안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도 집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중입니다. 아기가 울 때 모든 엄마들은 아이를 달래주고 싶어합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내가 만약 그 아기의 엄마였다면, 나 역시 누군가가 내 아기를 도와주기를 바랬을 겁니다.”

당시 이 아기의 엄마는 가짜 기금 마련 행사를 계획한 범죄에 연루된 34명의 피고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재판에서 그녀는 사기, 횡령, 은혜 등의 혐의에 대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미담 #여성 #아기 #엄마 #모성 #모유수유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