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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대한 질문 받은 제인 폰다가 정색하며 한 말(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7.09.28 13:48
  • 수정 2017.09.28 13:50

방송을 시작한 지 고작 3일밖에 지나지 않은 '메긴 켈리 투데이'는 벌써 가장 흥미로운 아침 토크쇼로 거듭났다. 생방송 중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만큼 재밌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MC인 메긴 켈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배우 제인 폰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들이 출연한 넷플릭스 신작 'Our Souls at Night'를 소개했다.

인터뷰 내내 분위기는 냉랭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민망했던 건 켈리가 폰다에게 성형 사실을 묻던 순간이었다.

켈리는 폰다에게 "당신은 아름답고 강하며 당당하게 나이 먹는 것의 좋은 예다. 이전에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나. 당신은 정말 아름답다. 한 인터뷰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자랑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왜 그런 말을 했나?"라고 질문했다.

1분 35초부터.

이에 폰다는 정색하며 "지금 그 얘기를 정말 하고 싶은 건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음, 고맙다. 좋은 태도와 자세, 그리고 나 자신을 잘 돌본 덕이다. 근데 우리가 찍은 이 영화를 내가 왜 사랑하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 성형 대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켈리의 말대로 폰다는 한 인터뷰에서 성형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W매거진에 "성형을 했다.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지는 않다. 근데 나는 외모 중심적인 삶을 살아왔다. 어릴 적, 사랑받고 싶으면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고 배웠다."라며 틀에 박힌 미의 기준이 결국 후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미 후회스럽다고 말한 사생활 문제를 오전 중 방영되는 생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특히 노인들의 연애를 현실적으로 그려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할 질문은 아니었다.

황당한 질문이었지만, 제인 폰다가 이를 회피한 방법은 훌륭했다.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자신이 하려던 이야기로 흐름을 바꿨다. 메긴 켈리가 한 수 배웠기를 바란다.

 

허프포스트US의 'Jane Fonda Has No Time For Megyn Kelly’s Questions About Plastic Surge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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