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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가 딸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한 짓들은 왠지 뭉클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9.28 12:11
  • 수정 2017.09.28 12:14

한 여성이 어린 딸에게 쓴 편지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육아 블로거인 토니 해머는 지난 23일(현지시각), 5살 된 딸에게 살면서 이런 '짓'은 하지 말라며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내용은 아마 당신의 예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딸아,

  • 다른 사람이 너에게 부딪히거든 사과하지 말아라.
  • '골칫거리라 죄송하다'라고 말하지 말하라. 너는 골칫거리가 아니다. 생각과 감정을 가진 존중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다.
  • 사귀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사귀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어내지 말아라. 너는 그 누구에게도 설명해야 할 의무가 없다. "아니, 됐어"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면 된다.
  • 사람들 앞에서 먹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마라. 배고프면 먹고, 먹고 싶은 걸 먹으면 된다. 사람들이 앞에 있다고 해서 샐러드를 주문하지는 말아라. 피자를 먹고 싶다면, 망할 x의 피자를 시켜라.
  •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머리를 기르지 마라.
  • 만약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다면, 입지 않아도 된다.
  • 같이 놀 사람이 없다고 집에 있지 말아라. 혼자 나가서 너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라.
  • 눈물을 참지 말아라. 쏟아내야 할 감정이 있기 때문에 우는 것이다. 약점이 아니다. 인간다운 것뿐이다.
  • 누가 웃으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미소짓지 말아라.
  • 네 농담에 스스로 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 예의를 지키기 위해 "예스"라고 하지 말아라. "노"라고 말해도 좋다. 네 삶이니까.
  • 네 생각을 숨기지 말아라. 목소리를 크게 내라. 사람들은 네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 네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아라. 용감해져라. 당당하고 아름다워져라. 당당한 네가 되어라.

해머는 하지 말아야 할 것 13가지를 나열하며 딸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딸이 자신과 같은 어린 시절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편지를 썼다고 한다.

해머는 허프포스트 미국판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누군가 딸에게 '부족하다'고 느끼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 고통을 어린 시절의 나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당하면서 친절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자기 생각을 똑똑히 밝히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딸이 되기를 바란다." 딸이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길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비록 딸에게 쓴 편지이긴 하나, 해머는 이 편지를 본 모두가 자신의 조언을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글은 6천 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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