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심장이 앞으론 비밀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도 사용될 전망이다.
Engadget는 미국 버펄로대학교의 연구팀이 비밀번호를 대체할 심장 생체인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버펄로대학교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컴퓨터사이언스학과 조교수 슈 웬야오가 이끌었다.
그는 "이 기술을 모든 컴퓨터에 적용하고자 한다. 프라이버시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슈는 모든 심장이 독특하다며 심장 생체인식기술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저수치 도플러 레이더(doppler radar)로 심장을 측정하므로 WIFI보다도 훨씬 더 안전하다.
- 사용자의 심장을 아무 접촉 없이 약 8초면 인식한다.
- 눈이나 지문 생체인식기술과 달리, 수동적으로 인식되고 보안이 유지된다(로그인이 필요없다).
-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므로 사람이 바뀌면 컴퓨터 작동이 멈춘다(로그아웃도 필요없다).
그는 또 사람들이 '심장' 하면 건강을 먼저 떠올린다며, "심장 인식 기기의 강도는 약 5밀리와트인데 스마트폰이 방출하는 방사선의 1%도 안 되는 수치다."라고 기기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슈는 새 인식 기기를 컴퓨터 키보드나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 하는게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타주에서 10월 16일에 개최되는 모바일 컴퓨팅의 대표 격 학회인 MobiCom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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