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로사와 수 루소는 지난 1957년, 친척 집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고모가 케이크를 만들고, 로사의 대모는 드레스를 디자인했으며, 친지만이 모인 소규모 결혼식이었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이 특별한 날에 찍은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 그저 기억을 더듬어가며 당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릴 뿐이었다.
이 사실이 안타까웠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작가들은 로사와 루소의 기억을 되살려주기로 했다. 60년 전의 결혼식을 재현해 특별한 화보를 찍기로 한 것.
자녀 9명, 손주 16명, 그리고 증손주 4명이 있는 루소 부부는 두 사람만의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상파울루 포토그래피의 사진작가 데이비드가 촬영한 웨딩 화보는 두 사람이 지금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데이비드의 연인인 비비안은 이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또한, 지역 사업체들은 웨딩드레스, 양복, 꽃다발, 장소 등을 협찬하며 60년 만에 다시 올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 축하를 보냈다.
모두의 도움 덕에 두 사람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은 이날 촬영한 웨딩 화보.
허프포스트US의 'Couple Finally Have Wedding Photos Taken 60 Years After Getting Marri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