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진지 공사를 끝내고 부대로 복귀하던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 병사 한 명이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22세의 A일병에게 닥친 사고였다. 당시 A일병은 동료 병사들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총탄을 맞았다.
9월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A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일병이 부대로 복귀하던 때 사건 현장에서 약 400m 떨어진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도비탄(跳飛彈)은 총발사된 총탄이나 포탄이 돌과 나무 등 지형·지물에 의해 정상 발사 각도가 아닌 예상 외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군은 이 사격장에서 발사된 총알이 어딘가 튕긴 후, A일병에게 날아간 추정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에 참가한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고 A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사격간 전술도로의 통제 및 안전 지침 이행 여부와 관련해선 양 부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격부대는 경고방송과 안전통제관, 경계병을 배치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했다고 주장하나, 사고를 당한 부대는 전술도로를 이동하며 통제 인원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