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회사가 추석선물로 '전쟁가방'을 나눠줬다

NEW YORK CITY, NY - JUNE 28: Atmosphere and iPod Gift Boxes attend QATAR AIRWAYS Gala Event to Celebrate Inaugural Flights to NYC at Frederick P. Rose Hall on June 28, 2007 in New York City. (Photo by BILLY FARRELL/Patrick McMullan via Getty Images)
NEW YORK CITY, NY - JUNE 28: Atmosphere and iPod Gift Boxes attend QATAR AIRWAYS Gala Event to Celebrate Inaugural Flights to NYC at Frederick P. Rose Hall on June 28, 2007 in New York City. (Photo by BILLY FARRELL/Patrick McMullan via Getty Images) ⓒPatrick McMullan via Getty Images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특별한 추석선물을 나눠줬다.

특별한 상황에서 쓰는 말 그대로 특별한 선물이다.

루리웹 유저인 '클래지'는 9월22일 '회사의 익스트림 추석 선물 오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회사가 준 추석맞이 선물을 사진과 함께 올렸는데 바로 '전쟁 가방'이었다.

그가 공개한 회사의 공지문을 보면 "국내외 정세상 꼭 준비해 놓아야 할 비상 물품을 선별해 전쟁가방을 만들어 배부한다"면서 "가방 포함 15가지 물품이 구비돼 있으니 총무팀에서 수령하라"고 밝혔다. 방독면 추가 구입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회사가 안내한 전쟁가방의 내용물은 이렇다.

1) 가방

2) 전투식량 5개

3) 일회용 담요 10장

4) 초경량 침낭 1개

5) 구급함 1개

7) 안전모 1개

8) 휴대용 라디오

9) 휴대용 압축타올

10) 휴대용 랜턴

11) 생존팔찌(나침반)

12) 파이어스틱

13) 우비

14) 핫팩 6개

15) 맥가이버칼 1개

'클래지'는 "참고로 저희 회사는 핵재난, 지진, 쓰나미, 오지탐험, 세기말 아포칼립스 등 익스트림한 그 무엇과도 상관 없는 평범한 데스크업무 위주의 회사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의 한 중소 해운업체다.

이 회사 사원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좀 황당했는데, 최근 뉴스를 보면서 가끔 '진짜 전쟁 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한 적이 있어서 집에 전쟁가방 하나쯤 있으면 나쁠 거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전쟁 #추석선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