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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건드렸을 때 소변이 마려운 이상한 이유

  • 김태성
  • 입력 2017.09.25 11:34
  • 수정 2017.09.25 11:54
ⓒSHUTTERSTOCK / BOJAN PAVLUKOVIC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별짓을 다 한다. 여드름을 짜고 귀지도 파며 때론 배꼽에 낀 먼지도 뽑는다. 그런데 배꼽을 건드리는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든다. 소변을 누고 싶은 기분 말이다.

물론 이유가 있다.

뉴욕수술어소시에이트의 크리스토퍼 홀링스워스 박사는 그런 야릇한 느낌이 생기는 이유를 LadBible에 설명했다.

홀링스워스에 의하면 배꼽을 건드리면 위 내벽(stomach lining)이 자극된다. 그 결과, 볼일을 볼 필요가 없는데도 소변을 누고 싶은 충동이 든다.

"배꼽만 자극하는 게 아니라 위 내벽의 감각 섬유를 자극한다."

"손가락을 배꼽에 넣으면 위내벽에 있는 감각 섬유가 척수에 신호를 보낸다."

홀링스워스는 또 "방광과 요도로부터의 신호도 같은 척수 부위에 전달된다. 그래서 배꼽을 건드렸을 때도 거의 똑같은 느낌이 난다. 몸이 방광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런 거였어? 와!

그는 이런 기분이 배꼽 안쪽을 건드렸을 때만 느껴지는 이유도 설명했다.

"배꼽 주위를 아무리 건드려도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은 생기지 않는다. 배꼽 근육 아래 있는 감각 섬유를 자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꼽 바로 아래의 위 내벽을 벽측복막이라고 한다. 매우 예민한 조직이다. 그 감각신경 섬유가 척수로 전달한 신호는 방광과 요도 신호와 같은 곳에서 작동한다."

과학은 정말로 신기하지 않나?

배꼽은 사실 매우 흥미로운 정체다. 사람이 얼마나 빨리 뛰거나 헤엄칠 수 있는지, 임신했는지, 질염에 걸렸는지까지 알려준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배꼽엔 평균 67가지의 박테리아가 산다. 그런가 하면 1,400종의 박테리아를 배꼽에서 발견했다는 연구도 있다.

배꼽엔 먼지도 잘 쌓인다. 따라서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가끔 청소해 주는 게 좋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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