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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의 결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7.09.25 05:43
  • 수정 2017.09.25 05:50

'구해줘'가 서예지의 탈출과 조성하의 사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신선한 장르물이었던 '구해줘'는 많은 것을 남긴채 종영, 애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새천국 결혼식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사투가 담겼다. 결과적으로 구선원은 몰락했고 각종 악행을 저지른 백정기(조성하 분)은 사망했다.

그러나 구선원은 강은실(박지영 분)에 의해 계속해서 존재했고 상미(서예지 분)의 아버지 임주호(정해균 분)은 사이비 종교를 계속해서 전파하며 100% 해결되지 않은채 경각심을 남겼다.

경각심 말고도 '구해줘'가 남긴 것은 많다. 우선 '꿀고구마'라는 신조어를 남겼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등장인물간의 쉽게 해결되지 않는 스토리에 '고구마'라는 말은 있었지만 '꿀고구마'는 '구해줘'에서 처음 생겨났다. '고구마'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 과정이 흥미롭기에 생겨난 말이다. '구해줘'는 고구마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주기는 했으나 촘촘이 짜여진 스토리라인으로 호평을 얻었다.

우도환이라는 배우도 발견하게 했다. 우도환은 '구해줘'를 통해 정극에 도전한 신인 배우지만, 살아 있는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될지어다' '믿습니다'라는 유행어도 남겼다. 극 중 구선원에서는 신도들이 '될지어다 믿습니다'라는 말을 어미에 붙이곤 하는데, 이 말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유행어로 발전했다.

한편 이날 '구해줘' 스토리는 끝까지 박진감 넘쳤다. 우선 동철은 일부러 구선원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켰다. 이후 사람들이 갇혀있는 지하에 들어갔다. 동철은 그곳에서 사라졌던 아버지를 마주쳤고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날을 세웠다.

한상환은 동철에게 준 핸드폰에 깔린 위치 추적기를 통해 동철을 찾아나섰다. 한상환은 위치추적기로 동철을 찾는데 성공했고, 정훈과 만희 역시 지하실에 모이는데 성공했다. 정훈과 만희는 경찰에 신고해 갇힌 사람들을 수습하는데 힘썼고, 동철과 상환은 본격적으로 임상미(서예지 분)를 구하는데 나섰다.

상미는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과 잠자리를 갖기에 이르렀다. 영부는 흰 드레스를 입은 상미를 음흉하게 바라봤고 "두려워하지 마라. 상미양도 좋아하게될 것"이라고 속삭였다. 영부는 상미를 겁탈하려 했고, 상미는 "그 더러운 혀로 속인거다. 당신은 살인마다"라고 소리쳤다. 영부는 결국 겁탈하려던 중 상미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까지 썼다.

영부가 상미를 겁탈하려던 때 상환이 때를 맞춰 잠자리를 막았다. 상환은 영부를 때려 눕힌 뒤 상미를 데리고 나가려 했고, 상미 역시 영부와의 대화를 녹음하는데 성공해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영부는 또 다시 상미를 낚아채 목에 칼을 들이대며 인질극에 나섰다. 그러나 상미는 기회를 보고 영부의 목에 신경안정제를 놓는데 성공했다. 영부는 결국 강은실(박지영 분)이 뿌려 놓은 기름 때문에 온몸이 불에 타 끝을 맞았다.

구선원은 이강수(장혁진 분)의 출동으로 비리가 밝혀졌고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차준구(고준 분)가 조완태(조재윤 분)를 막아내며 극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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