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 교수 0.
매릴랜드 앤아룬델커뮤니티칼리지의 렙 비티 회계학과 교수. 그는 학기 시험 첫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보다 더 똑똑한 학생이 강의실에 있었다.
이 친절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3x5 카드'라고 흔히 불리는 암기카드를 시험에 허용했다. 작은 카드에 채울 수 있는 만큼 채워 시험에 참고하는 것은 승낙한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이 교수가 깜빡한 게 있었다. '3x5 카드'의 단위를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
그 허점을 깨달은 아래의 영리한 학생. 교수의 아량을 최대로 활용했다.
이번 학기의 첫 시험. 늘 그렇듯이 학생들에게 '3x5 카드'를 커닝 쪽지로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학생이 피트(1 feet = 12 inches) 단위의 커닝 쪽지를 준비해 온 것이다. 내가 정확하게 하지 않았으므로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고단수 작전이었다. 나도 한 수 배웠다...
학생의 이름은 엘라이자 보웬이다. 거의 1.4 제곱미터나 되는 '3x5 카드'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시험을 쳤다.
시험이 끝난 후, 비티 교수는 강의계획서를 다시 검토했다. 그런데 그 어디에도 "3x5 카드가 꼭 인치어야 된다는 명시가 없었다"라고 그는 Today.com에 고백했다.
그는 "학생에겐 이런 허점을 포착할 정도의 지혜와 행동으로 옮길만한 배짱이 있었다. 그래서 카드 사용을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CapitaGazette에 의하면 이 학생은 "최하 B+에서 A-" 사이의 점수로 시험을 잘 통과했다.
그런데 학생의 말에 따르면 거대한 커닝 쪽지가 별로 필요 없었다나?
"몇 번밖에 보지 않았다. 엄청나게 크긴 컸다. 다른 것보다, 매우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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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