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촌은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일했다. 2008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해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유지했다.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여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인촌은 “문체부에 내려온 명단도 없고, 문체부가 이 명단으로 실행한 것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9월 25일, ‘이데일리’는 유인촌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유인촌은 “내가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다”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MB정부 시절 기관장 문제 때문이었지 현장에 있던 문화예술인들과는 (관계가) 좋았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실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