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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콜린 퍼스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딴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7.09.24 10:35
  • 수정 2017.09.24 10:38

콜린 퍼스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무부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민과 결혼했으며 이 나라를 향한 애정을 수차례 표명해온" 57세의 영국 배우에게 시민권을 수여하게 된 걸 "축하한다"고 밝혔다.

영화 '킹스맨'에서 영국의 비밀 첩보원 역을 맡고 있는 콜린 퍼스는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한 데 대해 브렉시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가족은 한 번도 우리 여권이 다르다는 사실을 유념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같은 여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킹스 스피치'에서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좌에 오른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역할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배우가 가족과 같은 여권을 갖기 위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했다는 이야기다.

퍼스는 이탈리아 영화 제작자 리비아 주졸리(48)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한편 그는 "리비아도 영국 여권을 신청 중이다"라며 "(나를 보거나 내 말투를 듣기만 해도 알겠지만) 나는 아주 영국적인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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