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가 스테판 커리에게 생떼를 쓰는 와중에 르브론 제임스가 끼어들다

  • 박세회
  • 입력 2017.09.24 07:43
  • 수정 2017.09.24 08:06
ⓒGetty Images

트럼프로부터 백악관 초대장이 날아온다면 어떤 심정이 될까?

'무한도전'에도 등장한 바 있는 NBA(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에게 그런 시련이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이 백악관에 가는 건 큰 영광이다. 스테판 커리가 망설이고 있다고 하니 초청을 철회한다!"

한편 팀으로서는 그동안 망설이던 어려운 문제 하나를 떨쳐버렸다는 입장이다. NBA, MLB, NFL 등 주요 프로스포츠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건 일종의 관례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우승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들일지를 두고 투표까지 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망설이던 상황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테판 커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팀이 백악관 초청에 응할지를 두고 투표한다면 자신은 가지 않는 쪽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그동안 말해온 것이나 적절한 때에 말하지 않는 일들에 대해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트럼프의 트윗이 나오자 곧바로 공식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한 것을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포워드이자 NBA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킹' 르브론 제임스는 트럼프가 '거절을 거절한다'는 식으로 반응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은 이미 안 가겠다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당신이 초대하지 않은 게 될 수는 없지. 당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에 가는 게 큰 영광이었어!"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 #국제 #미국 #미국프로농구 #스포츠 #정치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