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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닌텐도 게임 보이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특별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9.22 10:35
  • 수정 2017.09.22 10:36
A Nintendo Game Boy handheld game console photographed on a white background, taken on March 26, 2009. (Photo by Neil Godwin/GamesMaster Magazine via Getty Images)
A Nintendo Game Boy handheld game console photographed on a white background, taken on March 26, 2009. (Photo by Neil Godwin/GamesMaster Magazine via Getty Images) ⓒGuinness World Records

초대형 닌텐도 '게임 보이'(Game Boy)가 등장했다.

너무 커서 기네스북 공식기록에도 등재될 정도다.

정식 명칭은 '초대형 게임 보이'(Game Boy XXL)다.

'게임 보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이들에게는 '미니컴보이'라고 소개하는 게 낫겠다.

게임 보이는 일본 닌텐도가 1989년 개발한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다.

한국에서는 현대전자가 1991년부터 수입해 판매했는데 '미니컴보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유통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일본 세가(SEGA)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를 '겜보이'라고 이름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대형 게임 보이를 개발한 사람은 대학생인 일한 위날(Ilhan Ünal)이다.

기네스북 조사위원회는 9월21일 일한이 만든 게임 보이를 '세상에서 가장 큰 게임 보이'로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가 밝힌 자료를 보면, 초대형 게임보이는 실제 게임보이보다 6.75배 크고, 부피는 120리터에 이른다. 평균적인 성인의 2배 크기다.

정확하게는 가로 0.62m, 세로 1.01m, 깊이 0.2m이고, 모든 버튼이 실제로 작동한다.

일한이 조사위원회에 밝힌 내용을 보면, 그는 학기 중에 틈틈이 학교 작업실 등에서 게임 보이 제작을 했다.

"교육적인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한 작업이었다. 일한이 밝힌 제작 동기를 이랬다.

"게임 보이는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유년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물건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게임 보이에 사로 잡혀 있었는데, 그렇게 저를 미소 짓게 만들었던 물건을 제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가슴 속에 유년의 기억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일한 위날

제작을 끝마친 뒤, 일한의 친구들은 줄지어 초대형 게임 보이를 즐겼다. 그러나 정작 일한은 게임을 많이 못했다. 학교 과제가 많아서였다고 한다.

기네스북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초대형 게임 보이 뿐아니라 초소형 게임 보이도 기록에 등재돼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소프트웨어 엔지지어인 제룬 돔뷔르흐(Jeroen Domburg)는 실제 게임 보이의 3분의 1 크기인 길이 5.4 cm의 게임 보이를 만들어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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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게임보이 #기네스북 #엔터테인먼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