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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의 은퇴발표 이후 일본인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질문

  • 강병진
  • 입력 2017.09.22 10:19
  • 수정 2017.09.22 11:54

일본의 인기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를 발표했다. 아니, 그는 단지 인기가수가 아니라 일본의 대중문화와 일본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 자체다. 아무로 나미에가 활동한 시간은 약 25년. 그 시기에 그녀는 언제나 최정상에 있었다. 그런데 아무로 나미에가 오는 2018년 9월 16일을 자신의 은퇴날짜로 예고했다.

그녀의 은퇴소식이 알려진 후, 일본인은 새로운 질문과 맞닥뜨렸다.

9월 22일, ‘rocketnews24’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금 일본 SNS상에서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개회식 공연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즉, 아무로 나미에게 은퇴하면 올림픽 개회식 공연에 전면으로 내세울 일본 가수가 누가 있냐는 것이다. 화려한 경력과 국제적인 인지도, 그리고 강렬한 존재감 등을 따졌을때 아무로 나미에를 대체할 사람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을 치뤄져야 할 것이고, 개회식에는 그에 걸맞는 공연이 필요한 법. ‘rocketnews24’는 지금 일본의 SNS 유저들이 점찍은 명단등을 소개했다.

“(아무로 나미에가 없다면) 시이나 링고나 우타다 히카루가 될 것이다.”

(시이나 링고는 1998년 ‘행복론’으로 데뷔해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여성가수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싱어송라이터다. 우타다 히카루 역시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칭송받는 대표 아티스트 중 한명. 일본 내에서는 전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가수다. )

시이나 링고

“제발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나 AKB 같은 그룹으로 공연하지는 말았으면...”

“EXILE은 그냥 넘어가자.” (EXILE(에그자일)은 2001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댄스&보컬 그룹이다)

“아키모토 야스시와 쟈니 기타가와에게는 나서지 말라고 하자.”

(아키모토 야스시는 일본의 방송작가겸 작사가, 음악프로듀서다. AKB48을 만든 장본인이다. 쟈니 기타가와는 쟈니스 사무소를 설립했다. 말하자면 한국의 이수만 같은 인물들.)

“SMAP이 재결합을 준비해야겠는데?”

“쿠와타 케이스케와 사잔 올스타즈라면 올림픽 같은 여름 축제에 딱 맞아.”

(사잔 올스타즈는 1978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록밴드다. 일본 대중음악역사에서 록밴드를 대중화시킨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비교하면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일까?)

이 밖에도 유키 사오리와 히카와 키요시등 일본의 유명 엔카가수들이 거론되었다. ‘엔카’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이라는 것.

하지만 이들 모두 일본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뮤지션 한 명을 잊고 있었다.

“너희들 다 피코 타로를 잊어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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