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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남성이 귀가하는 DJ조이를 다짜고짜 폭행했다

ⓒOSEN/조조컴퍼니 제공

28세 남성이 뮤지컬 배우이자 DJ인 DJ조이(본명: 주기쁨)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A씨는 9월 6일 자정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귀가 중이던 DJ조이에게 난데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인해 DJ조이는 치아 5개가 부러졌으며,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도대체 A씨는 왜 그랬을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셔서 정확히 기억 안 난다'고 하고 있으며, 피해자인 DJ조이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후 15시간 만에 잡힌 가해자는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되진 않았다. 문제는 가해자와 DJ조이의 거주지가 가깝다는 것. 또 다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DJ조이 측은 "폭행을 당한 건 사실"이라며 "신체적 피해도 크지만 그것보다 정신적 피해도 막심하다. 집주변에 A씨가 살고 있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일간스포츠 9월 21일)

28세 님성 A씨가 DJ조이를 갑자기 폭행한 사건은 '묻지마 폭행'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이 용어는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2012년 9월 13일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묻지마 범죄'는 언론에서 지어내 쉽게 부르는 용어일 뿐, 세상에 동기 없는 범죄는 없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예측하기 힘든 범죄에 대해 학계에서 '무동기 범죄'로 명명하기도 하는데 정말 동기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신분석학 박사인 김서영 광운대 교수가 2016년 5월 20일 CBS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지적 역시 비슷하다. '묻지마'라는 표현은 범행의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곡해되고, 이에 따라 이유를 찾아 대처하려는 사회의 노력을 차단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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