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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켈리 성폭행 폭로 '16살의 나를 자신의 섹스 조직에 가뒀다'

  • 박세회
  • 입력 2017.09.21 12:35
  • 수정 2017.09.21 12:50

비공개 합의를 깨고 R. 켈리(50)를 성 폭력으로 고소한 제론다 페이스(24)는 9월 18일에 토크 쇼 ‘더 리얼’에 출연해 처음으로 TV에 얼굴을 비추었다.

페이스는 자신이 16세일 때 켈리가 다른 여성에게 소개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켈리의 섹스 조직에서는 ‘트레이너’로 불리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트레이너는 여성이었다. 그를 성적으로 만족시키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사람이었다. 그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가르쳤다.”

페이스는 켈리의 투어 버스에 초대 받아 갔더니 켈리와 트레이너가 알몸으로 있었다고 한다. 자신은 혼란스러웠고 눈에 띄게 불편해 했다고 한다.

켈리는 페이스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고, 페이스와 트레이너는 ‘성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페이스는 당시에 무서웠다고 한다.

7월에 버즈피드는 켈리가 여러 여성들을 가둬놓고 학대하며 섹스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R. 켈리 '납치 감금' 파문이 미국을 휩쓸다

켈리는 음악계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준다며 여성들을 꾄다고 한다. 탈출한 사람들은 켈리를 ‘꼭두각시 조종사’라고 불렀다. 켈리는 여성들의 삶의 세세한 것까지 전부 다 통제한다고 한다. 침실을 배정받고, 켈리를 ‘아빠(Daddy)’라고 불러야 하며, 화장실 사용 등 단순한 것까지도 켈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페이스에 의하면 학대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더 리얼’에서 페이스는 켈리가 벌로 ‘얼굴을 때린다’, ‘육체적으로 해친다’, ‘며칠 동안 방에 가둬둔다’고 말했다.

페이스는 근처에 있는 삼촌 집에 신발을 가지러 간다고 말하고 탈출했다고 한다. 당장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당시 나는 일단 집에서 나가면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나는 거부했다. 모든 걸 다 버려두고 나왔고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페이스는 버즈피드 뉴스에 켈리를 고소하지 않은 이유는 유죄 판결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고 말했다. 2008년에 아동 포르노에 관련해 고소 당했으나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그 예이다. 페이스는 법정 밖에서 합의금을 받았고(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아직 켈리와 살고 있는 다른 여성들이 걱정되어 합의를 어겼다고 페이스는 말한다. 페이스는 켈리가 “찰스 맨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혐의를 부인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Huffington Post

R. Kelly Accuser Alleges A ‘Trainer’ Taught Her How To Sexually Please Him At 16'을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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