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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당신을 착륙 직전에 깨우는 이유가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7.09.22 06:10
  • 수정 2017.09.22 06:11

비행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겪어봤을 것이다. 여행이 반쯤 지났을 때 드디어 그 달콤한 잠이 찾아온다. 그런데 어느새 다가온 승무원이(때론 옆 좌석 승객) "착륙합니다."라며 당신을 흔들어 깨운다.

이런 지나친 친절을 당신은 마음속으로 욕할지 모르지만, 사실 승무원(또는 이웃)에게 감사해야 한다.

Independent에 따르면 상당한 압력변동이 비행기 이착륙시에 일어난다. 특히 비행기가 하강할 땐, 그 여파로 인해 승객의 귀와 목구멍을 연결하는 관이 막혀 청력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NewYorkTimes에 의하면 '기압외상'이라는 이 증세는 귀속의 압력과 바깥 압력이 다를 때 생긴다. 하품하거나 침을 삼켜 간단하게 방지할 수 있는 증세지만, 잠이 들었다면 두 가지 다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

신체적인 문제로 '기압외상'을 앓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 여행 때마다 귀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유스타키오관(귀와 목구멍을 연결하며 균형 유지를 담당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PatientInfo에 의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스타키오관이 너무나 좁거나 점액으로 막혀 있기 때문이다.

'기압외상' 증세는 보통 몇 시간 후면 저절로 사라진다. 증세가 만약 지속될 경우엔 전문의가 항히스타민제나 충혈제거제, 또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충혈제거제는 콧물을 말려 '기압외상' 증세를 치료한다.

귀통증 외에도 여행 장애가 또 있다. 장시간 앉아있다가 생기는 혈전과 가장 먼저 비행기를 탔다가 오히려 병균에 노출되는 상황이 있다.

중요한 건 승무원이 당신을 짜증 나게 하려고 깨우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착륙 신호가 뜨면 선반과 의자를 똑바로 세우고 하품을 크게 하자.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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