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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남자가 우리집 CCTV 카메라를 향해 다가왔다

멜리사 뱅은 지난 9월 15일, 집에 있었다. 남편은 출근했고, 그녀 혼자 집에 남은 상황.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당시 문 밖에 있던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성이었다. 멜리사는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는 게 걱정스러웠다”고 한다. 그녀는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자 이 남자는 현관 문 밖에 달린 CCTV 카메라로 다가왔다. 남자는 손에 든 물건을 카메라를 향해 들어보였다. 그건 바로 지갑이었다.

이어 남자는 지갑 속에 들어있는 현금이 카메라에 보이도록 비췄다.

잠시 그렇게 서 있던 남자는 지갑을 손에 든 채로 천천히 뒤로 걸어갔다.

그러더니 현관 문 아래에 있는 발판에 지갑을 올려놓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다.

멜리사 뱅은 이날 촬영된 CCTV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남편이 출근하며 집 앞에 떨어뜨린 지갑을 이 친절한 남자가 주워서 현관문 아래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지갑에는 1,500달러의 현금과 각종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너무 미안하게도 나는 그가 정말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데도 그를 믿지 못해서 문을 열지 못했어요. 이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인 거죠. 우리는 매일 끔찍한 뉴스를 많이 듣지만, 좋은 뉴스는 거의 듣지를 못해요. 여전히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걸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착한 남자의 이름은 타일러라고 한다. 멜리사 뱅은 이후 타일러를 찾아가 150달러의 돈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현재 약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타일러를 칭찬하는 댓글이 가득히 달렸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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