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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 '푸에르토리코 전역 정전'(영상)

  • 박세회
  • 입력 2017.09.21 10:51
  • 수정 2017.09.21 10:57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마리아가 상륙해 섬을 온통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최소 한 명의 사망자를 냈다. 마리아로 인해 카리브해 지역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으며, 푸에르토리코는 섬 전역에 전기가 끊겼다.

BBC는 푸에르토리코의 재난관리 당국의 애브너 고메스의 말을 인용해 섬 전역의 전력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美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재앙적인" 홍수가 푸에르토리코 전역을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푸에르토리코 지사 리카르도 로셀로는 지금까지 바람에 날린 잔해에 치어 한 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푸에르토리코 해안에 상륙한 2등급 허리케인 마리아가 풍속 110마일(175km), 시속 12마일(19km)의 속도로 이동해 오후 2시쯤 푸에르토리코를 지나쳤다고 전했다.

앞서 마리아는 급격하게 최고 풍속 시속 155마일(249㎞) 이상인 5등급까지 세력이 커졌으나, 이틀 사이 최고 시속 145마일(233㎞)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으로 낮아졌다가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할 때즈음 더 약해졌다.

고메즈는 지역 언론에 "우리가 밖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우리 섬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 영상은 푸에르토리코에 마리아가 상륙했을 당시 주도인 산후안에 부는 비바람이다.

이번 마리아는 지난 백 년간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가장 거대한 허리케인으로 현재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거리에 널린 잔해와 전선으로 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하기 전 아직 5등급일 때 도미니카 공화국 수상 공관의 지붕을 날려버리기도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루스벨트 스케릿 수상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바람이 내가 지금까지 접촉하고 대화한 모든 사람의 집 지붕을 휩쓸어갔다. 내가 거주하는 공관의 지붕을 시작으로 수도와 시골 지역의 지붕들이 연속적으로 날아간 것 같다"며 국제사회의 구호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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