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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와 찍은 한 여성의 사진이 많은 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던지다

  • 박세회
  • 입력 2017.09.21 06:45
  • 수정 2017.09.21 06:49

지난주, 스테파니와 애린 부부가 옷을 벗고 부드와 사진(안방 사진, 여기선 노출이 있는 사진을 말함)을 찍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사진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진을 찍은 '울프앤로스 포토그래피'의 사진작가 브리아 테리가 지난 목요일(14일, 현지시간) 업체 공식 계정에 사진을 올리자마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져나갔다.

텍사스 오버턴에 사는 이 커플의 자신감과 케미스트리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안개가 깔린 호수가에서 옷을 벗고 사진을 찍은 것이 스테파니에게는 자신감을 키우는 일이되었다.

"솔직히 그때만큼 매력적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녀가 허프포스트에 한 말이다. "최종 결과물을 보기 전엔 많이 긴장했어요. 뭘 기대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나 앨범을 봤을 땐 놀랐죠. 사진 속의 전 사랑에 빠져있었고 자신감에 차 있었죠. 모든 사람이 그런 관점에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해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지난 2월에 애린과 약혼한 스테파니의 이번 촬영은 그녀에게 자신이 여성으로 자라오며 고심해왔던 '신체 긍정'의 중요한 메시지를 퍼뜨릴 기회를 줬다.

"주니어 하이(7~9학년)였을 때 거울을 보며 왜 내 배는 '응당 그래야 할' 모양이 아닌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나요." 그녀가 허프포스트에 한 말이다. "수년 동안 전 저 자신이 언제나 '플러스 사이즈'로 여겨질 거라는 걸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큰 여자들이 입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옷들, 그러나 내 마음에 드는 옷들을 입도록 나 자신을 안전지대 바깥으로 내몰았죠. 배꼽티, 딱 붙는 셔츠, 짧은 드레스와 반바지 같은 것 말이죠. 난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웃으며 내 안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걸 보여줬어요."

스테파니가 긍정적인 신체의 심상을 찾아 여행하는 동안, 애린의 흔들리지 않는 사랑과 헌신이 그녀의 자존감을 북돋아 줬다.

"우리가 사귀는 동안 그이 때문에 나 자신의 어떤 부분이든지 의식하게 된 적은 없습니다. 한 달 동안 다리 제모를 안 해도, 일주일 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도 그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녀가 허프포스트에 한 말이다. "그는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내가 원하는 그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죠. 그는 항상 제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상관없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이 커플은 2019년 2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스테파니는 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쏟아진 긍정적인 반응에 압도됐다고 말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고 어떻게 보이든지에 사랑받기에 충분하다고 믿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었어요." 스테파니의 말이다.

아래는 이들이 촬영한 관능적인 사진들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Woman’s Viral Photo Shoot With Fiancé Has An Empowering Message'을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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