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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무대인사 돌연 취소에 거센 후폭풍이 불다

  • 김태우
  • 입력 2017.09.21 05:38
  • 수정 2017.09.21 05:39

논란의 24시간이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이 주연 배우들의 첫 공식 내한 일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난 팬들의 항의 폭격을 받고 있다. 영화와 내한한 배우들을 향한 기대가 컸던 만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은 행사들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가 큰 상황이다.

'킹스맨: 골든 서클'의 주인공인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은 지난 20일부터 한국에서의 공식 홍보 일정을 시작했다.

20일 하루동안 이들이 소화했던 행사의 대부분은 국내 팬들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었다. 오후 1시 40분에 카카오TV 라이브로 하는 짧은 토크, 역시 오후 5시에 네이버 V앱 무비토크를 통해 팬들과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하루 전날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린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보고 싶었던 배우들이 직접 한국 팬들만을 위해 방문한 시간. 팬들은 뜨거운 열광을 보냈다. 하지만 배우들과 팬들의 만남을 담는 자리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일단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은 갑작스러운 무대 인사 취소다. 20일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일반 시사회에 시작 전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무대 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대인사가 사전 고지없이 전면 취소됐고, 관객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취소에 분노를 표출했다.

근원은 이원 송출로 생중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행사 진행 관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오류였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0일 페이스북에 부산과의 이원 송출에 문제가 생긴 후 생중계를 중단할 상황이 됐었음을 알리며 "행사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 상황 속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취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과문이 올라간 후에도 관객들의 항의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내한한 콜린 퍼스를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 전쟁이 뚫고 티켓을 거머쥔 관객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대인사 취소 문제 외에도 '킹스맨: 골든 서클'은 생중계 진행자였던 김영철에 대해 일부 팬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잡음을 냈다. 김영철은 오후 1시 40분 진행한 카카오TV에서 인터뷰어로 20분간 대화를 이끌었다. 그의 인터뷰가 끝난 후 일부 팬들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인터뷰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미흡한 진행을 지적했다. 이후 김영철은 이에 대해 SNS에 "대본대로 질문해준 건데? 영화사에서 시키는 대로 한 건데"라는 댓글을 남기며 해명했지만 기대보다 못한 인터뷰에 대한 팬들의 불편한 감정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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